
수입이 매달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테크는 단순한 자산 증식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수익이 좋은 달도 있지만, 언제든 수입이 끊기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늘 부담감으로 다가오죠. 이런 상황일수록 투자보다 먼저 ‘지킬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프리랜서, 자영업자, 혹은 프로젝트 단위로 소득을 얻는 분들을 위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자산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보험을 병행하는 방식의 현실적인 재테크 전략을 소개합니다.
리스크 최소화 – 현금흐름이 불안정할수록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은 사람의 가장 큰 재무 리스크는 ‘비상 상황에 대응할 자금이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재테크의 첫걸음은 투자 수익을 높이기보다는 위험을 먼저 통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생활비 대비 최소 3~6개월치의 비상자금 확보입니다. 일이 끊기거나 수입이 급감했을 때, 당장 나가야하는 고정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투자 계획이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 시 높은 수익률보다 낮은 변동성과 유동성을 갖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상품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높고,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단기 채권형 펀드, 안정형 ETF, 원금보장형 금융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정자산 중심 – 자산의 60~70%는 보호 성격의 상품으로 구성
소득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도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산의 절반 이상은 가치 보존에 중점을 둔 ‘안정자산’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안정자산으로는 예금, 적금, MMF, 국공채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은행 특판 정기예금이나 단기 채권 ETF 등도 비교적 유동성이 좋고 수익률도 무난한 편입니다.
개인의 소비 패턴이나 수입 흐름에 따라 자산을 목적별로 분류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 투자용 통장, 세금 대비 예치금 통장 등으로 분리하면 자금 흐름이 명확해지고 관리가 쉬워집니다.
이처럼 전체 자산 중 60~70%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일부만 투자형 상품에 분산하여 운영하면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 자산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험 병행 – 예측 불가능한 지출 대비 체계적인 안전장치
불안정한 소득자는 고정급여자에 비해 의료비나 사고 등 갑작스러운 지출에 더욱 취약합니다. 따라서 보험은 단순한 보장이 아니라 재무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실손보험, 정기보험, 소득보장보험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자녀가 있거나 장기적 책임이 필요한 경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입 가능한 보장 중심 상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득 보장보험은 업무 공백 시 일정 기간 소득을 대체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프리랜서나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불필요한 특약이나 고액의 종신보험 등은 유동성 확보에 불리하고, 무의미한 지출일 수 있으므로 보험도 재무계획 전체에서 지출이 아닌 리스크 대응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결론 – 불안정한 수입일수록 안정적인 구조가 필요하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환경에서 투자만으로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구성하며, 위험을 대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리스크 최소화, 안정자산 중심, 보험 병행이라는 세 가지 원칙은 불확실성과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여주는 핵심 방법입니다. 특히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장기적으로도 투자 여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수입이 일정하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준비와 관리만 있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다지고 투자로 이어지는 길을 열 수 있습니다.